소맥 뭘로 섞으시나요? 소맥용 숟가락, 젓가락 정해 놓고 써봐야 취하면 다 뒤섞이기 마련입니다. 술 섞던 숟가락으로 국물 떠먹고, 국물 떠먹던 숟가락으로 다시 소맥 섞는 대참사를 막고 싶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쏘맥 스틱! 귀여운 형태로 여타의 숟가락 젓가락과 혼돈할 일이 없는 것은 물론 스틱 위에 붙어 있는 깨르방 얼굴 디자인 탓에 섞을 때마다 흥이 날 겁니다. 깨르방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조크든요.

컵라면 하나도 가장 맛있게 끓이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소주 한 잔의 적정량을 정하지 못해 눈치 게임을 해야한다니요…! 술자리에서 소주 한 잔 주고받는데, 너무 적게 받으면 ‘내 주량이 하찮아 보이나?’ 싶고 너무 많이 받으면 ‘앗, 이 분 선 넘네?’ 싶어 킹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이 선 넘으면 정색이야 소주잔! 사용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소주잔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선, 딱 거기까지만 따르면 됩니다.

친구들과 홈파티, 폭탄주의 민족에게는 우아한 폭탄주 제조기 쉐이커가 필요합니다. 왠지 이 쉐이커로 술을 만들어 마시면 해 뜰 때까지는 쌉가능. 하지만 다음날의 숙취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때 깨이커 속에 감귤 베이스 깨수깡을 넣고 나만의 레시피로 칵테일을 만들어 먹으면 갓벽! (전문 바텐더가 제안하는 깨수깡 레시피 증정!)

제아무리 얼큰한 국물일지라도, 도저히 입에 넣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먹는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만 같습니다. 두 눈을 감고 숨 쉬는 법조차 잊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럼에도 출근을 하셨나요? 머지않아 반차를 쓰고 돌아오게 될 겁니다. 당신 앞을 스치는 모든 글자는 그저 희미한 형상으로 스캔 될 뿐 머리는 작동하는 법을 잊었습니다. 어차피, 끝끝내 집으로 돌아오게 될 이 파자마를 입고 고이 잠드소서.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술이 술을 마십니다. 취중진담이라 했지만 진담을 꺼내기도 전에 꽐라가 되는 당신이라면 미리 VIP 카드에 취중 시 하고 싶을 것 같은 말들을 적어 둡시다. 꽐라 시 연락하면 좋을 비상 연락망이나 손발 오그라드는 80년대 고백 멘트도 괜찮습니다. 물론 이 숙취에서 벗어나게 해줄 깨수깡 하나사달라는 글귀를 적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